이탈리아 여행

6월 10일부터 21일 까지 10일간 이탈리아를 여행했습니다.

로마를 중심으로 북부의 아시시의 성 프란체스코 성당, 아름다운 해안절경 친퀘테레, 피사, 그리고 피렌체.

남부의 폼페이, 나폴리, 소렌토 그리고 아름다운 아말피 해변까지.

이탈리아를 보고싶은 욕심이 좀 지나쳤지요 ㅋㅋ.

하지만 로마를 중심으로 피렌체와 아시시에서 만난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들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말로만 듣던, 그리고 책에서 보던 그림들을 직접 만나며 그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기 때문이죠.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에서 만난 거장들의 그림과 두오모 박물관에서 만난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와 도나텔로의 막달라마리아 조각은 아직도 감동의 여운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고대 로마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판테온과 포로 로마노의 허물어진 건물 잔해 앞에서 역사와 인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예전 이탈리아 여행에서 느끼지 못했던, 이 나라를 온전히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다고나 할까요?

시오노 나나미가 왜 로마에 그렇게 열광했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로마인 이야기'를 읽어야 할것 같아요^^

이제 하루하루 지난 여행을 반추해보려 합니다.

또 한가지 에피소드.

돌아오는 날 아침 비행기 시간을 잘못 알아서 연결되는 비행기를 놓치고 다음 비행기를 겨우 타서 서올에 왔습니다.

이것도 지나면 추억이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