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까치란 놈은 이상한 습성이 있습니다.
자신이 잡은 먹이를 가시가 있는 나무가지에 매달아 뒀다가 나중에 먹는답니다.
대개 먹이가 적어지는 가을에 이런 모습들이 발견이 되지요. 자신의 영역도 표시하고 먹이도 저장하고.
어쨌거나 때까치는 새들 중에서도 사나운 포획자로 이름이 나 있습니다. 생긴 모습은 까치보다 좀 작은데 앉아있을 때 꼬리를 이리 저리 돌리는 모습이 특징입니다.
공원에서 때까치가 먹이를 걸어놓은 모습이 발견 되었습니다.
좀 징그럽기는 하지만 걸어놓은 솜씨가 정말 대단합니다. 이제 겨울나기를 시작하는 모양입니다.
나도 이젠 두툼한 겨울 이불과 방한복을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