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8일 부터 28일까지 9박 11일 동안 이집트, 그리스, 터키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자연의 광대함도 보았고 수천년 전 사람들의 세상 살던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살았다는 것이 놀라왔습니다.
아니 어쩜 지금의 우리보다 더 지혜로웠는지도 모르겠네요.
세계 7대 불가사이 라는 피라미드도 보았구요.
그런데 그 후손들은 조상들이 남긴 무덤을 팔아서 살고 있더군요.
조상들은 이런 사실을 알았을까요. 그들의 신성했던 무덤이 이렇게 구경거리가 될 줄을요.
그렇게 되지 않게 하려고 온갖 애를 썼지만 결국 그들은 죽어서도 죽지 못하는 이상한 모습이 되었더군요.
사람이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했습니다.
좀 더 잘살기 위해. 다른 이 보다 더 많이 차지 하기 위해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을 겁니다.
그러나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호화로은 삶을 살았다는 솔로몬도 역시나 죽기전에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
한 세대가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
.......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아래는 새것이 없나니
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 오래전 세대에도 이미 있었느니라
이전 세대를 기억함이 없으니 장래 세대도 그 후 세대가 기억함이 없으리라
아무런 생각 없이 먹고 자고 지내면서 몸무게 늘려가면서 구경 잘 하고 왔습니다.
이집트 카이로 피라밋
스핑크스
그리스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
예전에 이곳을 터키인들이 화약고로 쓰는 바람에 폭격을 맞아 다 부셔졌답니다.
그리고 진짜 중요한 유적은 영국과 프랑스 박물관에 가면 볼 수 있데요.
그러고 보니 니케 여신상도 파리 루부르 박물관 한가운데 있었어요!
터키 에페소에 남아 있는 로마시대 거리들
도서관, 원형극장, 신전, 상점 거리, 목욕탕과 화장실까지
유물들을 지금도 계속 발굴하고 있다.
원형 보존이 잘 되어 있어서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마치 내가 로마시대의 한 도시를 거니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터키 파묵깔레
지하 온천수들이 수천년 동안 흘러 내리면서 석회질의 바위와 융화되어 층층의 거대한 원형 욕탕을 만들었다.
터키 카파도키아
카파도키아에서 풍선을 타고 위에서 내려다본 바위의 모습
이스탄불의 불루 모스크 회교사원
불루 모스크라 불리운 이유를 안에 들어가 보고서야 알았다.
천정과 벽의 모자이크를 모두 불루로 해 놓은 아름다운 사원이다.
불루모스코의 천정
성 소피아 성당
로마 베드로 사원이 지어지기 전까지 가장 큰 성당으로 위용을 자랑했단다.
로마 시대에는 기독교 성당으로, 오스만 제국이 들어 오면서 회교 사원으로 바뀌는 바람에 성당 속의 성화들을 회칠해 버리고 그 위에 코란과 금 문양을 새겨 넣었단다.
터키가 복원 작업을 진행하여 복원된 그림을 군데 군데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중단된 상태란다.
이슬람교와 기독교가 공존하는 기묘한 장면이 연출되는 신기한 곳이다.
소피아성당 실내
소피아 사원에 그려져 있는 최후의 심판 그림.
가운데 예수님의 모습이 우수에 찬 모습이다.
금으로 그려진 화려한 벽화였으나 오스만 제국의 점령으로 금은 뜯겨지고 회칠되 있었던 것을 복원하다 중단된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