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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세째날

봉평할머니 2015. 1. 6. 08:09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장사도행 배를 타기위해 나오다.

해상국립공원으로 입장료를 받는다. 배 삯과 입장료를 합쳐 1인요금이 3만원 정도인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덕분에 엄청난 사람들이 오는 곳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몇가구 사람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흔적만 보존해서 남아있었다.

토담집, 교실 하나뿐인 분교, 그리고 교회의 모습까지...

동백숲이 섬을 뒤덮고있어 여기저기 꽃 핀 모습과 동박새가 무리지어 다니는 모습을 봤다.

배에서 내려 해물뚝배기로 점심을 먹고 동피랑 쪽으로 걸어갔다.

조그만 커피점 앞에 사람들 줄이 길다.

라떼커피 위에 욕을 써준단다!

욕도 상품이 되는 참 히한한 세상을 살고 있다.

 

우리가 처음 통영을 오기 시작한지도 5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여기저기 언론에 노출되기 시작하니 도시가 변하는 건 순식간인 듯 하다. 사람들이 떼로 밀려 다니며 인터넷의 위용으로 유명해진 맛집은 장사진을 이룬다.

빈익빈 부익부.

 

사람이 넘쳐나는 바로 옆 동네는 너무나 한적하다.

뒷골목으로 빠져 걸어오다 참 이쁜 점포들이 눈에 들어온다.

디자인 하는 사람들이 동네를 바꾸고 있는 모습들을 보며 이런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도시는 참 괜찮은 곳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