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들...
월드컵공원 억새
북한산 둘레길 중 우이령길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다^^
막연히 한번 배워보고 싶다고 생각한 것을 행동에 옮기다.
학원에 등록하고 필기시험을 보고 실기시험까지.
오랫만에 느껴보는 긴장감이었다.
다시 하라면? 안하고 싶다.ㅋㅋ
손녀와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기^^
나의 행복바이러스!
도서관에서 책 빌려 읽기.
미술사와 관계된 책들을 많이 읽었다.
조금 머리 속이 정리된 느낌?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혼자 놀기
공짜 영화도 많이 보고, 전시관 구경하기.
혼자 느긋하게 정원 바라보며 커피 마시기.
11월.
서울의 나무들이 울긋불긋 물들고 차가운 바람이 겨울을 서두른다.
사람들은 벌써 겨울 코트와 점퍼를 꺼내입고 때이른 추위에 종종걸음을 친다.
한해가 이렇게 또 지나가는 구나...
올 가을은 참 행복했다.
우연찮게 찾아온 행운들.
이곳 마포에서의 생활은 내가 서울 시민임을 실감케 했다^^
서울시립박물관의 강의와 영화들.
바리스타 교육과 자격증.
고궁에서의 한가로운 시간과 도서관에서 서양미술사와 관계된 책들 빌려보기.
한가하게 집에서 음악들으며 책보기.
혼자 지내는 시간들이 어찌나 행복하고 좋던지..
이제 12월이면 이곳을 떠난다.
4월에 이사해서 약 7개월간의 여유로운 휴식의시간이 끝나가고 있다.
오늘 위례 아파트를 보고 왔다.
24층.
베란다에서 바라보는 풍경들은 낯설고 어지럽다.
담달 초에 이사를 해야하는데 왜 이렇게 내키지가 않는지...
아. 가을이 저만치 가고있다.
50대의 마지막 가을.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아름다운 이 시간들을 즐겨라!
내게 주어진 시간들에 감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