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토요나들이

봉평할머니 2010. 12. 20. 12:02

지난 토요일 교회 노총각 집사님의 결혼식이 구세군교회에서 있었습니다.

덕분에 오랫만에 덕수궁 길도 걸어 보고 그곳 시립 미술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샤갈전도 볼 수 있었습니다.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예전에 가봤던 송추, 장흥 길을 차로 드라이브 했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그때 가끔씩 차 몰고 다니던 길이었는데 이후로 한번도 오지 않았던 곳입니다.

너무 변해버린 모습들에 실망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예전에 아이들과 함께 식사을 했던 곳이 아직도 남아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들렀습니다. 1989년에 세웠다고 하니 아마 그때쯤 왔던 것 같습니다.

돈까스에 맥주를 시켜 한잔씩 먹으며 참 세월이 빠르구나, 생각했습니다.

아마 다시 이곳을 찾을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시립미술관 정원

 

 

 

정동교회 로타리

 

 

덕수궁 돌담

 

 

 

송추 예묏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