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우리집 강아지

봉평할머니 2010. 10. 13. 16:21

우리집 강아지 이름은 통이입니다. 꼴통의 준말이지요.

이제 14년된 말티즈입니다.

호호 할아버지 이지요.

요즘 이놈이 새벽마다  늑대 울음 소리를 내는 바람에 기겁을 하고 일어나 밥을 챙겨 줍니다.

배가 고파서 그런줄 알았는데 밥을 다 먹고도 끙끙 앓는 소리를 내어서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할 수 없어서 오늘 유명하다는 동물병원을 찾아 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총체적 난국이더군요.

아마도 말은 못하고 그렇게 끙끙 앓았나 봅니다.

강아지나 사람이나 세월 앞에 장사가 없겠지요.

언젠가는 보내야 하는 놈이지만 마음 한구석이 짠해지는 것이 마음이 편치가 못합니다.

이제는 이별을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