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설악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일행들이 많아서 혼자 즐길 시간은 없었지만 그래도 설악은 변함없이 아름다웠습니다.
겨우내 푸르렀던 침엽수는 진초록으로 그 색깔을 뽐내고 이제 막 새순이 올라오는 활엽수는 연록색의 부드러운 이파리들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진초록과 연록색이 빚어내는 조화로운 모습이 산의 색깔을 한층 아름답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요맘때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이라고 할까요?
아바이마을에도 갔습니다.
이젠 청초호와 연결되는 다리가 생겨서 차로 아바이마을을 들어갈 수 있어 예전의 모습들이 많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석양의 바닷가는 아름다웠습니다.
토요일에는 큰딸 부부가 와서 우리가 신혼여행 갔던 호텔(지금은 켄싱턴 호텔로 이름이 바뀌었지만)에 가서 함께 맥주도 마시며 설악을 즐겼습니다.
설악과 속초는 이제 눈 감고 다닐 수 있을 만큼 익숙한 곳이지만 그래도 올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5월의 설악은 진초록 물감과 연두색 물감을 여기저기 뿌려놓은 한장의 수채화였습니다.
아바이 마을
의상대
켄싱턴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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