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봉평할머니 2010. 10. 31. 20:59

 

이집트 카이로에서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보았습니다.

사진으로 본 바로 그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그 큰 돌맹이들을 날랐을 이집트의 노예들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영원 불멸을 꿈꿨던 파라오도, 사막의 뙤약볕에서 땀 흘리며 노동을 했을 노예들도 지금은 없습니다.

아니 영원 불멸을 꿈꾸었던 파라오는 썩지 않은 미이라의 모습으로 유리관 속에서 우리를 맞습니다.

그렇게 엄청난 무덤을 만들고 자신의 상징이었던 보물들을 쌓아둔 그곳

 아무도 그 속에 들어오지 못할 거라 생각했던 그속을 우리는 우루루 몰려가서 장난스럽게 구경을 합니다.

그들이 이런 일을 상상이나 했을까요.

그렇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완전함이라는 것은 세월이 흐르면 언젠가는 구멍이 뚫리게 마련이지요.

그러나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완전함이 있습니다.

그것은 창조주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이지요.

해가 뜨고 지는 것, 꽃이 피고 지는 것 여름이 가면 가을이 오는 것...

 

사람은 태어날 때 벌거숭이로 나왔으니 아무리 수고하여 얻은 것이라 할지라도 이 세상을 떠날 때에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 할 것이다.

 

솔로몬의 전도서에 나오는 말입니다.

이집트는 가을이라지만 너무나 뜨거운 날씨였습니다.

그리고 파라오의 후손들은 어찌나 따라다니며 원 달러를 외치던지요.

무리한 여행 일정이라 혼미한 가운데 가이드를 따라 다니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룩소의 카르낙 신전

 

 나일강에서 배를 타고 떨어지는 해를 봤습니다.

이 거대한 강이 이집트의 젖줄입니다.

비가 일년내내 오지 않는 척박한 땅이지만 나일강의 풍부한 물은 주변을 생명의 땅으로 바꾸어 놨습니다.

적도 근처 빅토리아 호수 주변에서 발원하여 우간다, 케냐, 에티오피아, 수단등의 열대 우림을 통과하여 흐르는 강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강 줄기라더군요.

에티오피아에서 눈 녹은 물이 봄 부터 가을 까지 강으로 흘러내려 나일강의 수량을 풍부하게 만들어준답니다.

비 오지 않는 나라 이집트를 유유히 관통하는 나일강은 그 자체로도 경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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