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오빠가 베니스비치에서 작은 기념품 가게를 하고 있습니다.
LA의 5월 날씨는 종잡을 수가 없더군요.
더울걸 예상하고 옷을 챙겨갔는데 가는 날 부터 오는 날까지 쌀쌀한 날씨였습니다.
가져간 옷을 모두 덧입고 모자에 머플러까지..
두꺼운 옷 못챙긴걸 내내 후회했답니다.
기념품 가게에 있는 장난감으로 비치에서 모래놀이를 하는데 저쪽에서 수상한 구름이 몰려와 우리가 떠날때 쯤 비를 뿌렸습니다.
비치의 한쪽에서는 타악기를 두드리는 사람들이 모여서 연주를 하고 있더군요.
손녀는 내내 사진 찍기를 거부해서 우릴 피해다녔답니다.
저녁에는 LA에 사는 큰오빠. 작은오빠, 조카, 사촌, 손주들이 모두 모여 식사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는 한국보다 미국에 더 많은 가족들이 살고 있다는걸 새삼 깨달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