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그들만의 이야기

충무에서 일몰이 가장 아름답다는 달아공원에 올랐습니다. 배가 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차로 마구 달려서 해 떨어지는 곳으로 왔지만 조금 늦어 해가 이미 바다 속으로 들어간 후 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다는 여전히 잔영을 뽐내며 그곳에 있었습니다. 그모습에 할말을 잊고 ..

충무 다음날은 소매물도에 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충무 볼거리로 추천하는 곳이었습니다. 역시나 정말 아름다운 섬이었습니다. 그런데 섬이라고 얕보았다가 오르락 내리락 힘들어서 혼났습니다. 등대까지 가는 길이 그리 만만치않았거든요. 마침 물이 빠져있던 때라 걸어서 등대구경 ..

무주에서 무리를 했는지 밤에 귀가 아파서 고생을 했습니다.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를 타고 충무로 내려와서 이틀을 보냈습니다. 날씨도 따뜻하고 여기저기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아서 무척 행복했습니다. 스마트폰 덕분에 이곳 저곳 알려진 곳을 많이 둘러 봤습니다. 한산도가는 배를 기..

한파 주의보가 내려졌던 지난 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겨울 여행을 했습니다. 무주에서 시작하여 따뜻한 남쪽 지방 남해에서 끝이 났습니다. 다시 서울로 올라오니 추위는 여전하군요. 무주리조트에서 곤도라를 타고 올라서 바라본 풍경 무척이나 추운 날씨였는데 스키타는 사람들이 ..

춘천가는 열차가 오늘부터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대신 더 빨라지고 더 싼 비용으로 갈 수 있는 전철이 생겼습니다. 얼마 전 부터 그 소식이 알려지면서 추억의 열차를 타 보려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저도 얼마 전 눈 오는 날 친구와 춘천가는 기차를 탔습니다. 이 기차와는 특별한 추..

요즘 걷기 좋은 길들이 여기 저기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북한산 둘레길도 서울 시내 북한산 둘레를 따라 걷기 좋게 만들어 놓은 길입니다. 토요일 오랫만에 남편과 함께 지하철 타고, 버스 타고 수유리에서 시작해서 북한산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전형적인 쨍한 겨울 날씨. 하늘이 무척..

차로 울산 올라가는 길에 있는 진아해수욕장입니다. 예전 대학생때 오빠따라 와서 며칠 민박을 하며 지냈던 곳입니다. 이번 여행은 유난히 옛 기억들이 많이 났습니다. 고향이란 아마도 이런 것인가 봅니다.

경주에 들렀다가 영덕에 가서 대게를 먹었습니다. 대게라는 놈이 영덕을 먹여 살리고 있었습니다. 어딜가나 게 였습니다. 가로등 위에도 게가 있고 버스 정유장에도 집게다리가 있었습니다. 심지어 등대에도 게 다리가 있더군요.ㅎㅎㅎ

볼국사에 들렀습니다. 훤이 중학생 일때 둘이서 왔던 기억이 났습니다. 아니 제가 초등학생 일때 이곳으로 수학여행을 왔던 기억도 났습니다. 그땐 백운교에 앉아서 단체사진을 찍었었지요. 천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왔다 가지만 불국사는 또 다시 천년의 세월을 버티어..

어제 북한산둘레길을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바람이 불고 을씨년스러웠지만 늦가을의 향기를 맘껏 즐길 수 있었습니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서울에 이렇게 좋은 산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요. 더구나 산은 좋아하지만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을 싫어하는 저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