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좀 다른 제주의 모습을 보고싶었습니다.
해바라기 농원에도 가보고 하가리 연리지에도 가봤습니다.
해바라기는 꽃이 져버려서 황량한 모습만 보고 연꽃도 서종 세미원에 비하면 너무 초라한 모습이었습니다.
제가 너무 많은 것을 바란 것이었지요.
제주는 바다와 산의 모습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비양도를 배타고 가보려했는데 태풍이 지나가는 중이라 갈 수가 없었네요 ㅠㅠ
그래도 해변도로를 따라 차를 타고 바라보는 바다는 참 황홀했습니다.
오후에는 사려니숲을 걸었습니다.
10킬로미터나 되는 구간을 남편과 산티아고길 걷는 것처럼 한번 걸어봤습니다.
처음 걸을땐 언제 다 걸어가지? 걱정했는데 한걸음 한걸음 걷다보니 반이 넘어가고 그렇게 끝까지 걸었습니다!!
저녁은 치맥으로 마무리를 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