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이탈리아여행 (중부 3박4일)

봉평할머니 2016. 6. 28. 22:43

로마에서 아시시로 이동했습니다.

아시시는 프란체스코 수도회가 탄생한 곳입니다.

수많은 성지 순례자가 이곳을 방문하고 교황님도 매년 이곳에서 예배를 본다고 합니다.


비가 조금씩 오락가락 하는 마을의 분위기는 산 밑의 전원풍경과 어울어져 평화로움 그 자체더군요.

청빈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성 프란체스코와 그의 길을 함께 걸었던 성녀 키아라를 기리는 성당이 있었습니다.

성당은 너무나 아름다웠고 안에 들어갔을 때 거룩한 분위기에 저절로 기도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1,2층 큰 성당의 벽을 가득 메운 치마부에와 조토의 프레스코화는 초기 르네상스 걸작으로 직접 보니 그 크기가  엄청나더군요.

첫 방문지는 산타키아라 성당.

이곳은 성녀 키아라를 기리기 위해 지은 성당입니다.




코무네 광장

2000년 전 고대 로마에 의해 만들어진 미네르바 신전이었지만 중세를 거치면서 내부는 성당으로 변했다.


성 프란체스코 성당









검은 구름이 우릴 계속 따라 다녔는데 버스를 타자 억수같이 쏟아지기 시작 다음 도시 스펠로에 도착했을 때는 말끔히 개어있었다.

감사, 감사.


아름다운 꽃의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집집마다 꽃장식을 공들여 해 놓고 일년에 한번 꽃 페스티벌을 열어 길 가운데를 꽃잎으로 장식을 하고 그 길을 신부님과 사람들이 걸어가며 예배를 드린다.

 가장 이쁘게 꾸민 집에는 이름표도 달아준단다.

예전 사람들이 가난했을 때 이곳에서 흔하게 나는 꽃을 성당에 바치면서 그 전통이 이어져 오는 것이다.

하루의 꽃길을 위해 이곳 사람들은 몇달을 꽃잎을 떼어 말리고 색색의 꽃잎으로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서 장식을 한다.


여행은 스토리라고 했던가?

그냥 무심코 지나쳐버릴 수도 있는 도시에 이야기를 만들고 색을 입힌다.

단 하루를 위해 일년을 사는 사람들.

우린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그들의 내공이 느껴졌다.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탈리아 여행(4)  (0) 2016.06.29
이탈리아 여행 (3)  (0) 2016.06.29
이탈리아 여행 첫째날  (0) 2016.06.28
이탈리아 여행   (0) 2016.06.28
크로아티아  (0) 2015.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