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사랑하는 오랜 친구들이 함께 여행을 갔습니다.
같은 시각으로 사물을 보고 즐길 수 있어 여행 동안 내내 행복했습니다.
북반부에 사는 사람들이 볼 수 없는 나무와 새들과 동물들을 보며 신기해 하며 광대한 자연에 감탄하며 부러워했습니다.
사람들의 여유로운 모습과 청정한 환경은 서울과 비교되어서 우울하기도 했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서 추억의 한 컷으로 자리매김한 것들을 되돌아봅니다.
페키지여행 6박8일 일정은 너무 짧았지만 그래도 우리일행 7명만 다녀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사진으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가슴 벅차오르는 감동스런 장면도 있었습니다.
세상은 참 넓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계는 또 얼마나 많은지요!
오클랜드까지 11시간, 시드니에서 서울까지 10시간의 긴 여정이었지만 많은 것들을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첫째날 전날 오후에 인천을 출발해서 밤새 비행기 안에서 힘들게 시달리다 아침에 오클랜드에 도착.
3시간 시차라서 바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사진을 보니 여행의 피로가 그대로 묻어나는 군요.
맨 먼저 간 곳은 오클랜드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공원과 메모리얼 파크. 한국전쟁에 참전한 뉴질랜드 참전 용사비 앞에 묵념으로 여행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곳에서 정말 신기한 나무를 만났습니다. 몇백년이 지났는지 모를 이 나무는 줄기에서 뿌리가 나와서 다시 나무로 자라 그 주변을 자신만의 왕국으로 만들었습니다.
세시간을 달려 두번째로 간 곳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신기한 동굴이었습니다.
이곳 석회 동굴에서만 살고있는 벌레가 먹이를 잡기위해 천정에서 실같은 끈적한 액을 분비하는데 유인하는 야광물질을 함께 분비해서 깜깜한 동굴에 반짝이는 빛을 만들어냅니다.
태초부터 살던 생물에서 나오는 신비한 빛은 깜깜한 동굴 속에서 반짝이는 별처럼 펼쳐집니다.
침묵 가운데 배를 타고 가면서 고개를 위로 올려 바라다본 광경은 마치 이 세상을 마치고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관문과도 같은 느낌이 들게했습니다.
비록 십여분이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엄청난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쉽게도 사진 촬영은 철저히 금지되어 있어 이 모든 광경을 표현할 수 없음이 안타깝네요. 아쉬운 마음에 책자에 나온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환상적인 동굴 탐사를 마치고 숙소에 왔습니다.
예전 우마차가 다니던 시절 교통의 중심지였다는데 지금은 오래된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자그마한 호텔이었습니다.
호텔 밖 숲길을 좀 걸어가면 온천을 할 수 있는 노천탕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이틀간 저녁의 피로를 풀었습니다.
둘째날 비가 내리는 와중에 따뜻한 탕 안에서 수다 떨며 시간 보내다 깜깜해진 숲길을 핸폰 불빛에 의지해서 걷던 것도 이제 추억으로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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