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번째 맞는 생일.
이번 생일에는 사위가 꽃다발도 보내줬습니다.
멋진 선물과 케잌, 그리고 맛있는 식사까지.
그런데 막내딸 한테서 생일 축하한다는 전화가 미국에서 왔었는데 이번에는 카드 안보냈더라 하며 얄미운 소리를 했습니다.
자기는 딸 생일에 카드 한번도 보낸적 없으면서 어떻게 이런 엄마가 있지?
받는데는 익숙해져 있으면서 주는 것에는 인색한 사람.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닌가 너무 부끄러워졌습니다.
자주 전화하고 문자도 보내고 이왕이면 편지도 쓰고 그렇게 해야지 하면서 지금까지 못하고 있군요.
미안해. 사랑한다. 우리 막내딸. 떨어져 있는 네가 제일 힘들텐데 엄마가 너무 무심했지?
이번에 나오면 같이 여행도 가고 맛있는거도 먹고 재밋게 보내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