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다에서 네째날이 시작되었습니다.
가이드 말이 여행 삼일째 까지는 시간이 느리게 가지만 4일째 부터는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간다고 하더군요. 정말 여행을 해보면 그런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 눈을 크게 뜨고 씩씩하게 따라 다녔습니다.
덕분에 우리 부부는 제일 건강한(?) 부부로 부러움을 샀답니다.
그라나다는 이곳 말로 셕류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알함브라 궁전.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라는 기타곡을 들으며 여행 오기 전부터 어떤 곳인지 참 궁금했던 곳이었습니다.
이슬람이 지배를 하면서 이슬람의 형식으로 지어진 궁전에 기독교가 다시 지배를 하게 되면서 사원의 형태에 교회의 십자가을 얹었습니다.
예전 터키 이스탄불에서 성당에 이슬람의 코란을 덧입혔던 것을 보았는데 이곳은 그 반대가 되었더군요.
왕조들의 흥망에 대한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한시대를 풍미했던 왕들과 아름다운 왕비, 그리고 시종을 들던 사람들의 모습들을 상상하며 궁전을 보았습니다.
참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여름궁전(헤네랄리페 정원)을 보고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이라는 기타곡을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우리가 온 때가 겨울이라 높은 산에는 흰 눈이 그래로 있었습니다.
그 산의 눈 녹은 물이 흘러내려 그 물을 궁전으로 끌어들여서 여기 저기 분수와 물정원이 아름답게 만들어진 궁전이었습니다.
날씨가 따뜻했다면 아름답게 핀 꽃들로 더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냈을 텐데 ...
아쉬움을 뒤로 하고 아름다운 마을 미하스로 향했습니다.
온통 흰색으로 아름답게 지어진 집들과 지중해의 푸른 바다와 하늘.
그냥 바라만 보아도 시와 노래가 저절로 나올것 같은 곳에서 이것 저것 구경하고 사진찍고, 그리고 이번 여행의 득템 진주목걸이도 사고..
좀 이른 시간에 바다가 바라 보이는 호텔에서 맛있는 부페식사도 하고.
저녁에 일행들과 해변가 산책도 하고, 바에 들어가서 맥주도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며 느긋하게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궁전 발굴할 때 발견 되었다는 궁전의 심볼마크
종유석 모양의 천정 장식
원형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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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높은 산에는 눈이 쌓여서 봄까지 스키를 탄단다.
유럽연합국기, 안달루시아기, 스페인국기, 그라나다기
휴식 시간의 맛있는 커피 한잔
들고양이도 어찌나 이쁘던지..
여름궁전 가는 길
여름궁전
그라나다의 스페인광장
이곳 수퍼에 들러 이것 저것 먹을 것도 사고
광장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스페인 사람들이 먹는 음식도 먹어보고
우리가 타고 다니던 버스
15명이 함께 다녔는데 처음에는 둘씩 앉아 가다가 점점 한사람씩 앉아가기 시작하고 ㅋㅋ
우리는 맨 뒤자리를 고수하고.
미하스의 지도
작고 예쁜 상점들이 많아서 그냥 들어가 보고 싶어지는 곳
우리가 묵었던 호텔에서 바라본 바다 모습
초승달과 별들
사진찍는 기술의 부족으로 이것으로 만족 ㅠㅠ
일행들과 함께 바닷가 맥주집에서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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