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스페인여행 여섯째날

봉평할머니 2012. 3. 6. 16:37

이제 슬슬 여행의 피로가 쌓이기 시작하고 어제 본것과 오늘 볼 것이 별 차이가 없을 것 같은 , 기대감이 사라지는 날입니다.

어제 플라멩고 공연 보느라 저녁도 부실하게 먹고 사람들 표정이 그렇게 좋지는 않군요.

그러나 여행은 계속되는 법. 오늘은 세비야를 출발해서 꼬르도바에서 꼬르도바대성당(메스키타)부터 시작했습니다. 로마 황제 네로의 가정교사이며 철학자였던 세네카가 이곳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이슬람문화가 크게 융성했지만 지금은 그 흔적만 찾을 수 있습니다.

주일 미사가 있는 날이라 그전에 입장을 해야하기 때문에 서둘러 출발을 했지요.

그래도 여행 중 주일에 성당에도 들를 수 있으니 저야 다행이다 생각했구요.

이슬람교와 그리스도교가 함께 있는 건축물로 처음에 사원으로 지어졌다가 가운데를 성당으로 개조를 하고 지붕에 종탑을 세운 형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내부의 붉은색 모양의 아치는 이중으로 되어있어 건물의 중량을 분산시킨다고 하는군요.

끝없이 이어지는 기둥과 아치의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성당을 나와서 현지 가이드가 안내한 곳은 세르반테스가  묵었다는 여관이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개조를 해서 전시관으로 쓰고 있었지만 그 당시의 말들을 묶어 놓았던 쇠장식도 볼 수 있었습니다. 세르반테스는 이곳에서 세무원으로 일을 했다고 합니다.

다시 걸어서 나온 곳은 유대인들의 거리였습니다.

집들이 꽃으로 아름답게 장식이 되어 있었는데 꽃의 골목으로 불린다고 하더군요.

 

오후에는 스페인하면 생각나는 세르반테스의 < 돈키호테>의 배경이 된 곳을 갔습니다.

지금은 관광을 위한 풍차만 세워져 있었는데 언덕의 황량함과 아래 마을의 초라함이 스페인의 오늘을 보는 것 같아 기분이 울적해졌습니다. 이곳 콘수에그라지방에서는 빠에야에 들어가는 샤프란이란 향료가 많이 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저녁에는 좀 일찍 호텔에 들어와 식사를 하고 함께 여행했던 일행들이 모두 모여서 힘들게 가지고 다녔던 카바샴페인도 마시고 맥주도 마시면서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로마시대에 만들어진 다리

 

성당 올라가는 길

 

 

이중 아치 모양의 기둥들

 

 

 

 

 

 

 

기둥에 세겨진 싸인. 자신이 만든 기둥에 싸인을 넣어놨다.

 

그 시대의 성경책

 

 

 

 

 

 

 

 

성당의 종탑

 

 

 

세르반테스가 <돈키호테>에서 이곳을 묘사했다고 해서 유명해진 광장

조그맣고 조용한 광장의 모습과 세르반테스가 살았다는 여관의 모습이 참 정겹다.

 

여관의 내부

 

 

 

 

유대인 거리

흰색의 벽에 집집마다 걸려있는 화분들

날씨가 따뜻해지면 골목마다 아름다운 꽃들로 인해 꽃의 골목으로 불리는 곳이다.

 

 

 

 

 

돈키호테에 나오는 풍차를 보러 가기전 들렀던 마을

 

 

 

 

 

 

 

 

 

 

옆에 골프장이 있는 호텔이었다

카바샴페인으로 여행의 피로를 풀고^^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카고 여행 첫째날  (0) 2012.05.29
스페인여행 일곱째날  (0) 2012.03.07
스페인여행 다섯째날  (0) 2012.03.05
스페인여행 넷째날  (0) 2012.03.04
스페인여행 셋째날  (0) 2012.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