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스페인여행 다섯째날

봉평할머니 2012. 3. 5. 18:07

오늘은 스페인에서 가장 먼저 투우장이 생겼다는 론다의 투우장과 누에보다리, 그리고 헤밍웨이의 별장을 봤습니다..

론다 가는 길에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라는 영화의 일부를 보았는데 이곳에서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해발 800미터 고지에 세워진 도시로 버스를 타고 산을 구불구불 올라가느라 멀미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가이드가 실수로 소화전의 마개를 빼는 바람에 정상 부근에서 잠시 쉬면서 머리도 식히고.

남쪽 지중해의 뜨겁고 건조한 날씨와 햇볕에 선글라스를 써도 눈을 뜨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이곳 투우장은 가장 오래된 곳으로 요즘은 1년에 한번 9월에 경기가 열린다고 합니다. 모든 투우사들이 이곳에 서는 것을 가장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하는데 살아있는 소를 죽이는 경기를 벌로 보고 싶지는 않았지만 그곳에 걸려있는 투우사들의 사진이 어찌나 멋지던지.ㅋㅋ

투우장을 나와서 걸어서 누에보다리 가는 길에 헤밍웨이의 벌장이 있었습니다. 헤밍웨이가 산책했다는 길을 걸어보며  다리 옆 동굴식당에서 그가 마신 커피를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생략하고.

다시 출발해서 세비야에 도착, 세비야대성당과  황금탑, 그리고 그 유명하다는 세비야의 스페인광장을 봤습니다.

예전에 김태희가 핸폰광고를 여기에서 찍었다고 하는데 오래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했지만 광장을 보는 순간 아 여기였구나 생각이 났습니다. 수로에는 곤돌라가 다니고 광장을 도는 마차도 있었는데 우리는 벤치에 앉아서 사람들 구경을 했습니다.

광장에 부채를 파는 집시가 한국말로 "두개 5유로"를 외치고 있었는데 하나 사올걸 후회가 되었습니다.

저녁에는 플라멩고댄스를 극장에서 봤습니다. 앞자리에 앉아서 그들의 표정까지도 다 볼 수 있었는데 기타와 노래소리가 너무나 슬퍼서 눈물이 나오려했습니다.

춤을 추는 사람 역시 한을 몸으로 표현한 것이 우리와 참 정서가 비슷하다 생각했지요.

온 힘을 다해 추는 사람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쳐주고 올레!! (우리나라 얼쑤와 같은 추임새)를 소리껏 외쳤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춤을 추는 남자들도 어찌나 잘생겼든지. 안토니오반델라스도 이곳 출신이라고 하든가?  그만 반해버렸습니다.*^^*

 

론다의 투우장 

 

 

 

 

 

 여기 가운데 아래 문으로 소들이 나오고 위에는 로얄석

 

 

 

 초대 투우사의 사진

 

 헤밍웨이 산책길

 

 멀리 탑이 있는 집이 헤밍웨이의 별장이었다고.

 

 누에보다리

생각보다 훨씬 깊은 계곡에 세워진 다리다.

 

 

 

 

 

 

 

 

 

 

 론다의 스페인광장에서 그날 오후에 무슨 축제가 있는듯

어린이들이 동화에 나오는 복장을 하고 모여들었다.

 

 

세비야의 가로수는 오렌지나무. 아무도 따지 않아서 인부들이 나무를 흔들어 떨어진 오렌지를 치우고  있었다.

 

세비야의 황금탑

실제 황금은 아니고.

아래가 강이었는데 바다에서 여기까지 배가 들어왔단다.

 

 

 

세비야 대성당

종탑이 있는 꼭대기까지 걸어서 올라가 세비야시내를 내려다 보다.

옛날에는 망아지를 타고 올라갔다고.

 

 

 플라멩고를 먼저 감상하고 온 아줌마들

머리에 빨간꽃을 꽂고 폼을 잡았다.

 

 종탑 위에서 바라본 세비야 시내 풍경

멀리 바다가 보인다.

 

 

 

 

 

 

 

 

 

 

 세비야의 유대인 거리

 

 

 

 

 

 

 

콜룸부스의 1492년 미대륙발견을 기념하는 탑

그들은 영광의 역사이지만 아메리칸 인디언에게는 한의 역사가 되겠지요.

 

스페인광장

 

 

 

 

 

 

플라멩고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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