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스페인여행 일곱째날

봉평할머니 2012. 3. 7. 19:24

오늘이 스페인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내일은 아침 일찍 준비해서 공항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관광은 오늘 까지인 것이지요.

그동안 참 많은 곳을 다녔습니다. 특히 성당은 너무 많은 곳을 보다보니 어디가 어디인지 헷갈리기까지 하네요.

똘레도성에 들어가기 전 산 위에서 바라본 도시는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계곡과 그 아래 흐르는 강을 끼고 천혜의 요새와 같은 성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예전에 수도였지만 이제는 마드리드에게 그 자리를 내주었다고 합니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에 등록에 되어 있다고 하는데 건물들의 옛스런 모습들이 당장이라도 말 탄 기사들이 나타날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이 곳 똘레도성당 안에도 수많은 장식과 미술품들이 소장되어 있었는데 특히 성가대석의 장식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성당을 나와 기념품점과 한국인이 하는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스페인의 유명한 화가인  엘 그레코의 그림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이라는 그림도 감상하고 마드리드로 향했습니다.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의 동상이 있는 스페인광장에서 사진을 찍고.

바로크양식으로 지어진 왕궁을 보았습니다. 2800개나 되는 방 중의 일부를 보았지만 그 화려함은 말로 설명할 수가 없군요. 그 중에는 중국에서 가져온 도자기로 된 방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 세계를 주름잡던 스페인의 힘이 느껴졌습니다.

프라도미술관에서는 스페인왕실이 수집한 방대한 미술품을 며칠을 두고 구경을 해도 아쉬울 지경이었지만 단체 관광의 약점인 시간의 제약으로 필요한 몇점만 찍어서 볼 수 밖에 없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엘 그레코, 벨라스케스, 고야의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만족해야 되겠지요.ㅠㅠ

특히 피카소가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에 영감을 얻어 연작으로 그린 그림을 바르셀로나의 피카소 미술관에서 본 후 이곳에서 진짜 벨라스케스가 그린 <시녀들>의 그림을 볼 수 있어 참 행복했습니다.

고야의 <옷을 입은 마하>는 일본으로 외출 중이라 보지 못했지만,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그의 제자가  모사한 작품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이 큰 행운이었지요.

 

이제 모든 일정을 마쳤습니다.

마드리드의 번화가 솔광장에서 스페인 각지로 이어지는 도로의 기점이 되는 0Km 표지판에 눈도장을 찍고 스페인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7일간의 스페인여행은 호텔에서의 마지막 맥주 한잔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똘레도성

 

 

 

 

 

 

성당 내부

 

 

 

 

 

 

성가대석 의자 조각

 

 

성가대 지휘석

 

 

 

 

 

상점에 전시된 돈키호테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화랑겸 카페

 

 

 

 

 

산토토메 성당

엘그레코의 그림 때문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다.

 

 

 

 

 

 

똘레도의 동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이곳 다리에도 사랑의 자물쇠가...

 

 

스페인광장 돈키호테와 산초, 그리고 세르반테스. 그리고 초딩 남편

다른 사람들은 지쳐서 그냥 사진만 찍었는데 어느새 뛰어가서 한 컷!

 

광장의 마임

 

 

왕궁의 입구

 

 

 

 

 

왕궁 옆 알무데나 대성당

 

 

 

성당 앞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는 사람

성당, 왕궁의 풍경과 어찌나 잘 어울리든지..

 

프라도 미술관 앞의 고야 동상

 

 

관람을 마친 후 흐뭇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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