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유난히 춥고 길었습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일본 지진과 쓰나미는 우리 마음을 다시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지요.
지난 주 까지만 해도 쌀쌀한 바람 때문에 꽃들이 움추려 있었는데 이제는 마구 꽃망울을 터뜨립니다.
공원 양지 바른 곳에 다소곳이 핀 민들레, 제비꽃.
그리고 이름은 너무 이쁜데 꽃모양이 별로인 처녀치마.
꽃이 먼저 나온 뒤 잎이 나오는데 잎모양이 노루귀를 닮았다는 노루귀까지.
추운 겨울 땅속에서 봄을 기다리며 지냈을 이 꽃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민들레
제비꽃
처녀치마
노루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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